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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국에서 쓰는 편지
구직생활 종료, 다른 두 종류의 Offer 본문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구직생활이 종료 되었다.
두 가지 전혀 다른 직군에서 offer를 받았었고, 두 곳에서 당장 결정을 내리기 원했었기에, C군과 얘기 끝에 결국 영주권에 빨리 가기위해서, 그리고 좀 더 빠른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Server일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보면 의아해 할일이지만, Tip문화가 발달한 이곳에서는 Full-time shift를 받으면 꽤 비교적 괜찮은 수입이 가능해진다.
우선 처음 받았던 오퍼는, Data entry position(데이터 입력 및 전화 고객응대) 이었고, job agency Manpower를 통해서 구하게 된 자리였다. Resume를 통과하고 폰인터뷰를 보고, 컴퓨터로 하는 assessment(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 에 통과하고, Job agency 에서 인터뷰를 보고 다시 수정하여 resume 를 냈었다. 그리고 며칠을 기다리다가 금요일에 일 시작하기전 미팅을 하자며 연락이 왔었다.
우선 처음 도착하여 일을 알아볼때 office job을 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기에 ,그토록 원하던 office job offer의 기회였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미팅에 나는 가지 않겠다 했다. 이 일의 경우Temporary (계약직)로 시작하지만 60-70% 연장하려면 계약 연장은 가능하다고 말씀은 하셨었다. 외국인이 처음 이곳에와서 특히 나처럼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경우 이런일을 찾는 것은 정말 힘든 일 이었다. 그러나 계약직으로 시작하여 정규직이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에 계속 계약직으로 살아가야 할 확률이 높고, 계약이 종료 되면 또 다시 구직을 하고, 불안정한 신분이 계속 되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이제 렌트비나 미리 선불로 내놓았던 것들이 다가오기에 경제적인 문제 역시 우리에게 참 중요했다. 또한, 영주권을 위해서는 Temporary job(계약직) 이면 신청이 안되기에 정규직이 될때부터 카운팅을 시작하여 연장이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모든것을 시작해야했다. (주정부 MPNP 신청을 위해서는 1년, full-time job(30시간이상) 이필요하다.) 그리고, 내 자신이 잘 할 수 있을까 , 그곳에서 잘 버티며 살아남아서 정규직으로 갈 수 있을까? 아직 나는 자신이 없었다. 입사전 마지막에 ,reference check( 추천서) 도 3장이나 하는데, 아직 이곳에서 그 3장을 써줄만한 사람이 없었다. 보통은 캐나다에서 회사에 입사할 때, 레퍼런스가 필수 인데 이 경우 학교 교수님, 봉사활동 하는 곳, 전 직장 동료 등이 써주는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Manitoba career coach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지만 그녀는 답이 없었다. 봉사활동은 아직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도움을 주셨 던 에이전시의 한국계 직원분께서 reference 가 힘들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감사하게도 먼저 말씀을 주셨지만, 아직 reference 도 받지 못하는 신분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내 자신에게 큰 문제였던 것 같다.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했지만, Agency에서 일하는분과 미팅을 가지 않겠다고 통화를 마치고도 ‘나 정말 잘한 것 맞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난주 employee information 을 적고온 일.
두번째 offer, 브런치 레스토랑의 server일이다. 다른 곳들 연락을 기다리며 resume 를 돌린 곳중 하나였다. 이번에는 또 마냥 기다리다가 안되면, 추워지며 slow 시즌이 시작되는데 (겨울은 일을 구하기 정말 힘들다 한다.) 더 일을 구하기 힘들 것 같았기에 기다리는 와중에도 resume를 계속 돌릴 수 밖에 없었는데 운 좋게도 일을 구하게 되었다.
일을 구한 레스토랑은 위치가 중심가에 있고, 규모가 꽤 크며 제법 손님이많은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브런치 레스토랑이기에 오전에 시작하여 오후3시에 문을 닫기에 일을 하는 날에도 내 시간이 굉장히 많다는 장점이 있다. 위치도 집에서도 비교적 가까웠다. 트레이닝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일을 하게되면 Full-time으로 계속 일을 할 수 있고, 오래 일한 분들도 많은 것이 큰 장점이었다.(대부분1-2년이상) 2-4주 정도는 트레이닝 동안 내 서버넘버가 없어서 쉬프트가 고정적이지 않지만, 우선은 얼른 다른 사람 없이 나 혼자서 몫을 할 때까지 일에 집중하며 일에 대한 공부가 많이 필요해보인다. 이제 trial work를 한번 하고, 트레이닝을 하루 한 건데, 사람들도 아직까지 괜찮고 무엇보다 서버는 손님을 대하는 일인데 손님들도 굉장히 다들 나이스한편이다. 일을 계속해서 잘하면, 내가 잘하는 만큼 경제적인 것에도 좋은 효과를 (Tip+시급) 이것 역시 큰 장점이 된다. 열심히 해서 얼른 안정적인 삶을 갖추고 운동과 영어인증시험(셀핍)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

캐나다에 와서 구직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다양한 직군에 이력서를 쓰면서 편견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다양한 직군에서 경험이부족해서 힘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어린 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어야하는 건데 그때의 나는 시간의 효율성만 따지고 주구장창 과외만 했었던 것 같다. 물론 외노자라는 약간의 패널티, 특히 현지 학벌도 인맥도, 경험도 없는 내가 맨땅에 헤딩하듯 대도시도 아닌 이곳에서 구직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도전이긴 했다. 무슨 대단한일을 한다고 이러냐 할 수있겠지만, 나는 정말 다양한 직군에 많은 resume를 썼던 것 같다. 한국은 아직 '그래도 이런 일은 좀.' ''너가 왜 그런일 을 하니?' 등 말도 탈도 많다. 친구나 주변사람 의식을 정말 많이 하기때문에 스펙대비 하고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또래에 비해 흔치 않은 다른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목을 받기 참 쉽다. 나 역시도 많은 편견을 갖기도 하고, FM대로 살다가 탈주한번 했지만, 아직 그 편견 100% 버렸다고 말은 못할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이 글을 보는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아직 젊은 우리가 평생 할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무슨일을 하든 그것에 목적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면서, 합법적이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떳떳한 일이라면 하면 무엇을 하든 당당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 역시도 이런점이 부족해서 여러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요새는 한국에서 친구들이 '나 내가 하던일 말고, 하고 싶은 일 할거야' 라던지, '퇴사하고 00배울까?' 라던지 하면 편견없이 응원해주게 된다. 다만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응원과 걱정의 차이는, 대책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나 역시도 내가 당장 몇년 후에 무엇을 공부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며 계획중이다.여튼:) 부디 얼른 일 열심히 배워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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