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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국에서 쓰는 편지
(짧은일상) 일상 그리고 땡스기빙데이 본문

오늘은 한 연락을 기다리다가 결국 아무 연락도 못 받고 하루가 갔다. 그제 인터뷰를 본 회사였는데 급한 포지션이라 금방 발표가 날 거라 했는데, 결국 내게 그 포지션이 돌아오지 않은 건지 Still waiting이 돼버렸다.
지난 며칠의 일상을 간추려서 얘기해보려 한다. 사실 취뽀를(?)하고 블로그를 올리고 싶었으나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다. 좋은 소식이 있으리!
이번 주는 월요일이 Thanksgivingday였던지라,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 듯하다. 공휴일이 대부분 월요일인 캐나다에서 처음 보내는 가장 큰 명절(?)중 하나인 땡스기빙.
우리는 지난 일요일(13일) 친구 Yasmin네( Job fair에서 친해진)에서 다른 친구들까지 함께 모여 조촐하게 Thanksgiving day 파티를 했다. 땡스기빙은 월요일이지만, 출근하는 친구가 있어서 미리 파티를 했다. 처음 친구 집에 초대받은 거라, 고민하며 밤에 초콜릿 케익까지 구워갔다. 케익도 어릴 때 엄마와 함께 놀이 삼아하던 베이킹 말고는 처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성공적이었다. 10명 정도 모이는 자리라서 케익을 두 개 구워갔는데 하나는 올리브 오일을 넣었더니(조리법에 vegi oil을 넣으라 해서) 올리브 오일 향이 났다. 때문에 두 번째는 평범한(?) 맛을 위해 버터를 넣었다. 둘 다 사실 캐나다에서 흔하디 흔한 케익믹스를 이용하여 만든 거지만, 물과 오일들을 정확히 계량해야 하는데 저울이 없어서 눈대중으로 하느라 걱정했었다. 그래도 성공:)
냉동 휘핑크림을 사서 녹이고 바나나와 메이플 쿠키 그리고 미니언 장식으로 장식까지 해주었더니 꽤 그럴싸했다. 미니언 장식은 친구네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준비했었다. 다행히 친구들이 모두 만족해주었고 사진도 찍고 칭찬해주어 기분이 좋았다. 사실 Yasmin네 말고는 Yasmin의 co-worker커플 그리고 함께 ESL 듣는 친구들이라서 처음 만났는데 모두 비슷한 입장이라 얘기도 잘 통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위니펙에서의 첫 땡스기빙을 즐겁게 보냈다. 칠면조 요리를 직접 못하겠다며 대행(?)까지 맡겨서 요리를 준비한 Yasmin과 샐러드와 맥주 음료 등을 각각 준비해온 친구들. 콜롬비아, 멕시코, 터키 모두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갖고 만나서 ,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해주었다. 다음에는 얼른 취업을 하여 안정된 상태로 친구들과 더 재밌게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처음 보내는 이곳에서의 명절이지만 따뜻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월요일인 리얼 땡스기빙이었는데, 그 전날 저녁 친구 집에서 와서 늦게까지 할 일이 있어서 다 하고 늦잠을 자고 여유를 부리다가 C군 파트타임 하는 곳 사람들과 조촐한 회식(?)에 따라갔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딤섬집이었는데 정말 신기한 게 거의 모든 요리에 새우가 들어있었다. 많은 딤섬과 중국식 요리들을 먹고 오랜만에 여기서는 나름 비싼 외국 맥주인 칭다오까지 감사하게 먹었다. 한국인 사장님 부부는 참 좋은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같이 일하는 분들도 좋은 분들 같았다. 베트남에서 온 서버만 다른 사람들(대만, 중국 다른 국가 출신 동료들)이 몇몇 안 와서 유일한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었다. 계속 한국말들이 오가는데 그 친구 혼자 뻘쭘할까 봐 나는 그 친구와 얘기를 조금 나누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혼자 이곳에 와서 미생물을 전공하는 친구였는데, 나보다 어린 나이지만, 먼 곳까지 홀로 와서 알차게 사는 것 같아서 괜히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나나 C군 모두 우리는 C군의 한국인 Co-worker들과는 사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서로서로 친한 것 같았고, 1.5 세분들도 계셨다. 유학생 커플로 아직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는 우리 또래의 ‘한국인을 만나지 말아야지!’ 이런 마음도 아닌데, 만날 자리도 거의 없었고, 뭔가 비슷한 상황도 아닌데 , 가까워질 계기가 아직 없는 것 같다. 때문에 뭔가 어색어색한 자리이기도 했다. 이곳에 와서 홀로 워홀로 와서 자리 잡은 분들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잘 지내는 것 같기도 했다. 여튼:) 감사하게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 부부께서 데려다 주신 덕에 안전하게 귀가까지 했다.


그리고 화요일 홀로 간단히 장보고, 수요일에는 이력서와 폰 인터뷰를 통과하고 실제 인터뷰를 갔고, 목요일에는 Manitoba Start 커리어 코치 선생님과의 약속이 있었다.
수요일 인터뷰는 Manpower를 통해서 구하는 회사라 그쪽에서 봤는데 예상치도 못한 질문을 받기도 하고, 가고 싶은 좋은 자리라서 너무 긴장해서 인터뷰를 조금 망친 듯했다.
“ 슈퍼히어로 중에 가장 전문적인 히어로는 누구라고 생각해? 이유는?”
“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소외되는 어른들이 있잖아. 그분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천천히 내 의견을 말하기는 했지만, 긴장을 한 게 너무 티가나서 인터뷰를 보던 매니저가 너무 떨지 말라며 격려를 해주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휴. 안타깝다😂나는 긴장을 하면 아마 영어를 계속 생각하며 얘기하다보니 눈을 잘 못 마주치거나, 너무 말이 빨라지는 것 같다. 이 점을 커리어 코치쌤도 말씀하셨는데 너무 걱정 말라며 “ you are almost done.” 거의 다 왔다며 좋은 소식있을거라고 응원해주셨다. 긴장 안 하는 법 어디 없나요? 아직 인터뷰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이제 인터뷰를 보러 다니는 것 보면 발전은 했으나, 결과가 중요한 현실😂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요 며칠 눈이 오지 않길 빌며 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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