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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국에서 쓰는 편지
(짧은일상) 2020 년 새해 첫 글, 새해 일상(새해맞이,선물,운동 ) 본문
새해가 밝은지 벌써 9일이나 지났다. 아직도 중,고등학교 때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을 보면 20대초반 같은데 이렇게 또 나이를 먹었다니 아쉽고도 슬프다. 내가 어릴 적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나는 꽤나 성공하고, 자리잡고 나름 사회에서 인정받고 무언가 어른이라는 느낌이 풀풀 날 것 같았는데, 아직 꿈을 꾸고,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1. 위니펙에서의 새해 맞이
여튼!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내게 1년중 꽤나 중요한 날이었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할 때는 1주일정도 늦은 신혼여행으로 태국에서 새해를 맞이했고, 그 전년도에는 동유럽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꿈만 같이 아름답게 수놓은 불빛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던 기억이 났다. 아름다운 곳에서 소중한 사람과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그곳이 어디든 의미있고 산뜻한 새해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이곳에서 많은 중요한 날들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들(Yasmin 가족, Sabrina 커플)과 함께 피자파티를 간단하게 하고, 2019년 마지막 날 사진도 찍었다. 새해를 맞기 전 위니펙에서는 저녁 7시부터 모든 버스가 무료로 운영되었는데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Forks로 갔다. Forks는 실내 마켓같은 곳인데, 분위기도 좋고, 시나몬롤, 도넛, 맥주 등 각종 먹을거리도 파는 그런 곳이다. 분위기도 좋고 원래는 적당히 사람도 많아서 데이트장소나 친구들과 구경삼아 한번씩 찾아간 곳이었다. 그런데!! Forks에 이렇게 사람이 붐비고, 정신없는 것은 처음이었다. 클럽같은 시끌벅적한 무대공연에, 수 많은 인파. 우리는 조금이라도 간격이 떨어지면 자칫 일행을 놓칠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친구들과 자정이 되기 전 도넛을 나눠먹으며,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몸을 조금 녹이고 자정이 되기 15분전쯤 Red river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Yasmin이 미리 준비해준 포도 12알씩을 컵에 받았다. 남아메리카에서는(전부인지는 모르겠으나,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포함) 새해가 될 때 12알의 포도를 먹으며 한가지씩 새해 소망(=총 12가지의 새해소망을 비는 셈)을 기원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나의 캐나다 언니 Yasmin은 멕시코 전통대로 깨끗하고 싱싱한 포도를 12알씩 컵에 준비해주었다. 이윽고, 열두시 되기 전 포도를 장전하고(?) 카운트다운을 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12시 땡! 과 동시에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10분정도 밤하늘을 수 놓았다. 포도를 넣으며 불꽃놀이를 보며 소원을 빌며, 그렇게 새해를 맞이했다.
1월 1일! 캐나다에서 1월 1일은 마치 크리스마스처럼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쉬는날이다. 때문에 우리는 미리 준비해둔 재료로 만두만들기에도 도전했다. 비록 숙주는 없었지만, 이북식 만두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런저런 레시피를 참고하여 만두 속재료를 준비하고 ( 돼지고기 간것, 두부, 김치, 당면삶은 것, 파, 생강가루, 후추, 소금, 마늘) , 한인마트 원정(?)에서 사왔던 만두피를 해동했다. 그런데 해동하는 과정에서 만두피가 물에 젖어서 떡이되다 싶이 해버렸다. 때문에 만두피를 반만 살리고, 반은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이튿 날(1월 2일), C군이 다른 더 큰 한인마트에가서 만두피를 찾았지만 만두피는 이곳 위니펙에서 너무 귀한 몸이었고 우리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만두피 반죽까지 만들 수 밖에 없었다. 만두피를 반죽까지 만들고 만두를 만드니 정말 고된 노동이 아닐 수 없었다. 외할머니께서 살아계실 적 이렇게 손수 하나하나 빚어서 힘든 내색 전혀 없이 아낌없이 우리에게 주고는 하셨었는데, 만두에 할머니 생각이 났다. 냉동실에 소분해놓은 만두를 보면 뿌듯하지만, 만두는 정말 어렵기보단 꽤 힘들었다.
2. 고마운 나의 사람들, 미국에서 온 카드와 한국에서 온 선물들.
나는 한번 씩 그런생각을 하곤 한다. 부모님께서 나의 곁을 지켜주지 못하셔서 내게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게 하셨노라고. 그만큼 내 주변에는 배울점도 많고, 멀리서도 내 생각을 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참 많다. 이곳에 온지 이제 5개월정도 되었는데 추워질 때쯤 친한언니 S에게 히트텍과 양말을 한가득 받았고, 그 다음 얼마지나지 않아서 선박택배로 친한언니 H에게 육개장과 설렁탕,라면 등등 한국음식을 한가득 받아서 감동했었다. (그런 택배들 사이에 있는 카드는 일 끝나고 택배 들고온 내게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많이 부족하지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이러한 언니들 주변 사람들,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한장씩 정성껏 썼었다.그리고 그들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고맙다 이야기할 때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카드를 더 정성껏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그들이 기뻐하니 나도 마음 한켠이 정말 따뜻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12월의 마지막 날쯤, 미국 뉴저지에서 유학중인 친한친구에게 커다랗고 예쁜 카드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축복하는 카드를 받았다. 함께 타지에서 고생하며 지내며 공감대가 많은 친구와 서로가 하루 빨리 서로의 도시에서 만나서 수다한바탕 떨 수 있기를 빌며,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주었다. 그리고 31일 피자파티를 하러 가기 전, 20살 시절 룸메언니이자 나의 부케를 받았던 C언니에게 귀여운 크리스마스 카드와 고춧가루, 김,라면,핸드크림, 립밤을 선물받았다.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이렇게 한살.. 한살 같이 나이들어가자는 그녀의 진심어린 카드와 선물은 또 한번 내게 감동의 메세지를 주었다. 그렇게 마음 따뜻해지고 감사한 택배들과 카드를 받고, 마지막날을 보내고. 어제는(1월 8일) 군장교로 근무중인 사촌동생에게 엄청나게 커다란 선물을 서프라이즈로 받았다. 그녀는 마치 PX(군인마트)를 털어보낸냥, 마찬가지로 장교로 군생활을 했던 C군의 추억의 아이템 뽀글이와 약과부터 시작해서 화장품, 핫팩까지. 정말 수많은 것을 보냈다. 그저 고맙단말만 하기가 동생과 동생 남편에게도(이분도 군인) 미안하여, 옷이라도 사서보내줄까 했던 내게 다이어트를 하고 얘기한다는 사촌동생의 말은 다 커서 이렇게 언니를 생각해주고 있구나 그저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 너무 태연하게 남편 C군에게 나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며칠 전 힘을모아 택배를 보냈다는 친한 친구들의 고백.
캐나다에서 지내는 내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는 친구들과 언니들과 사촌들. 마치 부모님처럼 필요한 것들을 챙겨 보내주는 그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힘이 날 뿐이다. 내가 더 열심히 살아서 나도 그들에게 '좋은사람'이고 싶다라는 게 내게 참 크나큰 동기부여가 된다.
3. 새해 첫 결심, 운동 시작! YMCA 등록.
2020년 나의 새해 첫 결심 중 하나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위니펙에서 운동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1) Community center를 이용하는방법
(지역구마다 하나씩 있는데, 클래스들이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Norwood community center가 1키로정도 떨어져있다. (예) https://www.norwoodcc.ca/- 노우드 커뮤니티센터, 스케이트장, 데이케어, 주짓수, 요가,필라테스 등 프로그램과 각종 대여 프로그램등이 있다.)
2) 대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방법.
University of the Winnipeg(https://recreationservices.uwinnipeg.ca/) (지역주민은 $43 했던 것 같다, 재학생은 공짜) 이나 University of Manitoba, University of Saintboniface 등 학교들마다 모두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이 시설을 학생 뿐만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C군의 학교에서 함께 운동을 하면 C군은 공짜로 이용할 수 있기에 내것만 등록하면 되는 거라 좀 싸긴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쉽게도 C군의 학교시설에는 다른 시설은 모두 훌륭하지만 수영장이 없어서 생각을 접었다. 그리고 집옆에 위치한 University of Saintboniface(https://ustboniface.ca/sportexgym/en/membership) (일반인 $89, 타학교 재학생 $49) 의 운동시설은 집옆이라가까운게 좋지만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었다.
3) YMCA 이용하는 법
YMCA (http://www.ywinnipeg.ca/) 는 이렇게 멤버십비용이 있고, 가입비가 커플비용으로 60불이었다. 이주마다 결제하는 개념으로 카드나 자동이체를 등록해서 빠져나가는 형식이다. 위니펙에는 총 4개의 YMCA가 있어서 한쪽에서 가입을 해도 다른 곳에가서 운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다운타운에 있는 곳에서 등록을 하고 (사진있는 신분증 필요.) 등록해주신 분께서 시설 소개도 친절하게 모두 해주셨었다. 수영장, Drop-in class (등록하지 않고 그날 그날 이용하는 운동수업), 미리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는 수업, Gym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추가비용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수건이나 이런것을 본인 것을 가지고다니지 않거나, 사물함을 항상 같은자리를 원해서 추가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추가비용은 없다. 14년에 캘거리에 있을 때도 집근처에 YMCA가 있어서 건강한 돼지로서의 삶을 영위했었는데, 이번년도에는 부디 C군과 함께 헬스시설도 잘 이용하고, 한번씩 수업도 듣고, 수영도 해서 건강한 돼지로 거듭나려한다. C군이 저녁에 Part-time을 가지않는 월,수,목에는 꼭 가기로 했고, 나도 혹시 C군이 일을 가고 없어도 혼자 갈 수 있으면 가보려한다. 운동을 하려니 짐이 많고 저녁 도시락도 챙겨야한다는 조금의 귀찮음과 수영모자, 운동속옷의 소비가 있었지만, 건강을 위해 꼭 열운동해봐야겠다. 모두 새해에는 건강한 돼지가 되어보아요....
며칠동안 밀렸던 새해 근황을 쓰고보니 별거 없는 것 도 같지만, 그래도 새해라는 것은 늘 새로운 다짐, 희망, 뭐 이런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부디 2020년 새해에는 원하는대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희망찬 날들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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